정관장은 16승 6패 승점 43점으로 리그 3위다. 전위의 화력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막강하다. 아시아쿼터 메가(공격 성공률 47.84%, 리그 1위)와 용병 부키리치(40.86%, 5위)가 리그 최강의 쌍포를 형성하고 있다. 그에 따라 팀 공격 성공률 1위에 올라 있으며, 서브 득점도 1위다. 정호영과 박은진이 버틴 중앙도 점점 살아나면서 블로킹 부문까지 1위로 올라섰다. 이 세 가지 항목에서 모두 1위인 팀이 독보적 1위가 아닌 3위인 이유는 리시브 효율(27.76%, 5위)이 낮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범실을 범하고 있기 때문이다. 표승주(31.31%)가 이 팀의 3옵션이라는 점도 문제다.

페퍼저축은행은 8승 15패 승점 25점으로 리그 5위다. 시즌 중반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타면서 창단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이한비(공격 성공률 34.87%)의 공격 비중을 높인 덕이다. 박정아(32.84%, 리그 꼴찌)는 이번 시즌도 먹튀 확정이고, 대체 용병 테일러(35.29%)도 수준 미달이다. 이한비의 비중을 높이면서 공격 루트를 다양화한 것이 의외성을 만들고 있을 뿐, 그 이상을 기대하긴 어렵다. 중앙을 지키는 아시아쿼터 장위(197cm, 블로킹 8위)도 키에 비해서는 조금 아쉽다.

시즌 상대전적은 정관장이 2승 1패로 앞서 있다. 양팀의 전력 차를 고려할 때, 1패가 있다는 점이 의외다. 심지어 2번의 승리도 모두 세트 스코어 3-2로 승점 2점짜리였다. 12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정관장의 마지막 패배가 바로 페퍼였다. 정관장이 페퍼 상대로 유독 고전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꼽을 수 있다. 일단 블로킹에서 밀렸다. 또 하나의 이유는 정관장이 범실 남발로 자멸했기 때문이다. 정관장의 승리를 확신하지만, 이번에도 셧아웃은 어렵다고 본다. 가장 좋은 선택은 언더/오버 게임의 ‘오버’ 베팅이다.

# 승

# H -2.5 패

# U/O 175.5 오버 (추천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