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는 아르헨티나와의 개막전에서 초반 주도권을 쥐고 기세를 올렸으나 결국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첫 세트에서는 25-18로 완벽한 흐름을 보여주었고 공격과 블로킹의 조화 역시 균형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이후 세트에서는 리시브 라인의 흔들림이 직접적인 약점으로 드러났다. 특히 상대의 강한 서브 공세에 안정된 볼 배급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전체적인 공격 효율이 떨어졌고, 마지막 세트에서는 듀스 접전 끝에 내주며 경험 부족보다는 경기 집중력 관리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그러나 믈레인코바와 야흐라로바를 포함한 주요 득점원이 모두 가용 가능하다는 점, 또한 정상 로스터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 요소로 꼽히며, 기본적인 전력 면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을 보장할 수 있다. 다만 세트 후반부 클러치 상황에서의 세밀한 조정력이 한 차례 더 검증될 필요가 있다.

슬로베니아는 미국과의 경기에서 패배하였지만 첫 출전임을 감안하면 전혀 밀리지 않는 투지를 보여주었다. 2세트에서는 25-17로 상대를 압도했고, 3세트 역시 큰 점수 차 없이 대등한 흐름을 이어갔다. 신예 파투마타 실라는 개인 20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중심축으로 활약했고, 밀로시치와 자트코비치 역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분산된 공격 패턴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미래 지향적인 장점을 찾을 수 있었다. 블로킹과 서브에서 오히려 미국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는 기록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 후반, 특히 3세트 이후 체력적·집중력적인 저하가 나타나며 결정적 순간에서 범실이 잦아졌고 이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단의 특성이기도 하다. 경기 전체적인 볼륨에서는 상대와 충분히 대등했으나, 끝내는 후반 약세와 리시브 불안이 겹치며 세트 관리 능력 부족이 드러났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전력 비교에서 본다면 체코는 경험과 안정성이 앞서 있으며, 슬로베니아는 신예들의 파괴력과 블로킹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무기로 삼고 있다. 그러나 체코가 첫 경기에서 보여준 초반 집중력과 중반 이후 흔들린 조직력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은 이번 경기의 최대 변수라 할 수 있다. 반대로 슬로베니아는 미국을 상대로 주전 자원들이 제 몫을 다하며 1세트 이상은 충분히 가져올 수 있는 힘을 갖추었지만, 마지막까지 끌고 갈 힘과 세밀한 경기 운영 면에서는 밀릴 수밖에 없다. 결국 이번 경기는 양 팀의 전력 차이가 접전 구도를 넘어서기에는 아직 슬로베니아 쪽의 경험적 공백이 크며, 체코가 안정된 운영으로 경기를 이끌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양상 속 체코의 승리와 함께 체코 -1.5 핸디캡의 적중 그리고 전체 득점 합 기준 언더의 흐름을 예상한다.

# 베팅 전략

* 홈팀 승 ⭐⭐⭐

* 홈팀 핸디캡 승 ⭐⭐

* 언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