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 (8위)

4연승 후 3연패로 다시 흔들리는 중이다. 하지만 이전처럼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경기는 줄어들었다. 지난 DB전에서도 한때 20점 차로 밀렸지만, 끝까지 추격하며 달라진 뒷심을 보여줬다. 핵심 외국 선수 코피 코번(C)이 21점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이원석(C), 저스틴 구탕(F), 최성모(G), 이정현(G)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전체적인 공격에 균형이 잡혔다.

삼성의 약점은 여전히 승부처에서의 집중력 부족이다. 다른 하위권 팀들이 주축 선수 복귀로 반등을 노리는 반면, 삼성은 현재 스쿼드로 성과를 내야 한다. 이 분위기에서 다시 미끄러지면 최하위권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 코번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야 하며, 국내 선수들도 꾸준한 득점력을 유지해야 한다.

● 안양 정관장 (10위)

정관장은 후반기 대대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두 명의 외국 선수를 교체했고, 정효근(F)을 내보내고 김종규(C)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종규는 아직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외국 선수 교체 효과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C)는 복귀 후 2경기에서 평균 21점-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디온테 버튼(F)도 KT전에서 27점을 폭발하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오브라이언트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 버튼이 기복을 보이더라도 팀 운영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박지훈(G)과 배병준(G)이 백코트에서 꾸준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으며, 국내 빅맨 한승희(C)와 김경원(C)의 분전도 중요하다.

● 결론

삼성이 최근 정관장을 상대로 우세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변수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 버튼과 오브라이언트로 외국 선수가 바뀐 정관장과는 처음 만나는 삼성이다. 오브라이언트의 안정적인 기여와 버튼의 득점력이 유지된다면 정관장이 이전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삼성이 정관장과의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를 5명이나 보유하고 있지만 외국 선수 매치업에서 밀리게 되면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끌려갈 것이다.

● 4줄 요약

✅ [일반] 정관장 승

✅ [승5패] 5

✅ [핸디캡 / -2.5] 정관장 승

✅ [언더오버 / 156.5]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