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 (7위)

KCC가 대어 SK를 잡으며 반등할 기회를 만들었다. 10연승을 달리던 SK를 상대로, 부상자로 인한 전력 누수에도 불구하고 내외곽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캐디 라렌(C)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8점으로 팀을 이끌었고, 허웅(G)과 이호현(G)도 3점슛을 포함해 득점에서 기여했다.

하지만 궁극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송교창(F)과 최준용(F)의 결장은 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리바운드에서도 큰 약점을 보인다. SK전에서도 리바운드에서는 크게 밀렸고, 야투 폭발력에 의존해 승리를 거뒀다. 라렌이 연전으로 인한 피로 누적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며, 윌리엄스(C)가 복귀하지 못하면 외국 선수 없이 버텨야 하는 시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 원주 DB (6위)

김종규(C)를 내주고 영입한 정효근(F)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15점 9리바운드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종규와 강상재(F)의 부상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빅맨 포지션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박인웅(F), 서민수(F)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이선 알바노(G)와 이관희(G)의 활약도 돋보였다. 알바노는 32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이관희는 25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C)의 부진이 변수다. 최근 경기에서 태업을 의심 받으며 불성실한 경기를 펼쳤고 두 경기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이 이어졌다. 다행히 로버트 카터(F)가 분전하며 공백을 채웠지만, 오누아쿠가 보여줬던 지배력과는 차이가 있다.

● 결론

KCC가 SK전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지만, 연전으로 인한 체력적 부담이 크다. 라렌이 풀타임을 소화했기에 체력 문제가 경기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고, 윌리엄스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리바운드 열세도 지속되는 상황에서 KCC가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반면 DB는 트레이드를 통해 팀 밸런스를 맞추며 전력을 보강했다. 특히, KCC를 상대로 평균 18.3점 10.3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오누아쿠가 정상적인 경기력을 되찾는다면 DB가 원하는 흐름으로 경기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

● 4줄 요약

✅ [일반] DB 승

✅ [승5패] 5

✅ [핸디캡 / +1.5] DB 승

✅ [언더오버 / 158.5] 언더